개방형 폼팩터 도입과 음향 하드웨어 구성
삼성전자가 2026년 10월 1일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클립형 외형을 갖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 모델명 SM-U6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귓구멍(외이도)을 막지 않고 귓바퀴 연골에 가볍게 걸쳐 사용하는 오픈형 방식을 채택해 장시간 착용 피로를 줄이고 야외 활동 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향 성능 보완을 위해 11.3mm 규격의 ‘트윈부스트 스피커(TwinBoost Speaker)’를 탑재해 개방형 구조에서 손실되기 쉬운 저음역대를 보강했다.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S7 1세대 사운드 플랫폼(Snapdragon® S7 Gen 1)과 고효율 클래스 D 앰프가 적용되어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이어버드 유닛당 무게는 약 6.65g, 충전 케이스는 41g이며, 방수·방진 등급은 이어버드 본체 기준 IP54다. 단독 배터리 구동 시간은 1회 완충 기준 최대 9.5시간 연속 음악 재생을 지원한다.
누음 저감과 통화 기술의 실제 작동 조건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온에 소리 유출을 차단하는 ‘누음 저감(Audio Leakage Reduction)’ 기술을 처음 적용해 도서관이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조사 공식 각주에서도 밝히고 있듯, 개방형 하드웨어 특성상 재생 음량 크기, 사용자의 귀 형태, 주변 소음 수준에 따라 물리적인 음 누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조용한 실내 환경일수록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가는 현상이 뚜렷해질 수 있으므로 밀폐형 인이어와 동일한 수준의 차음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화 품질의 경우 3개의 마이크와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VPU),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을 지원한다. 이는 강한 바람이나 청소기 소음 속에서도 착용자의 발신 음성을 분리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나, 사용자가 듣는 상대방 수신 음량은 주변 외부 소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AI 및 핸즈프리 연동성
갤럭시 버즈 온은 모바일 기기와의 밀접한 소프트웨어 연동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는 음성 명령으로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호출할 수 있으며, 이어버드 후면 터치 영역을 길게 눌러 메모를 남기는 ‘퀵 보이스 메모(Quick Voice Memo)’ 기능을 탑재했다. 저장된 음성 메모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빅스비 검색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한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한 ‘헤드 제스처’ 기능을 적용해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어 전화를 받거나 끊고,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는 케이스 뚜껑을 여는 것만으로 페어링되며, 별도의 전용 앱 설치 없이 퀵 패널과 시스템 설정 화면에서 음량 및 이퀄라이저를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필수 요구사항과 기능 활성화 조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었지만, 이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기 및 소프트웨어 조건이 엄격히 요구된다. 퀵 보이스 메모와 빅스비 연동 검색 기능은 ‘갤럭시 AI’를 공식 지원하는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만 작동하며, 삼성 음성 녹음 및 빅스비 최신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이어버드 터치 길게 누르기 동작을 수동으로 매핑해야 하므로 구입 즉시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타 플랫폼 기기와 연결할 경우, 시스템 통합 제어나 갤럭시 AI 연동과 같은 주요 편의 기능이 대폭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해당 기기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한 사용자에게 편의성이 집중된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오픈이어 시장 진입 평가와 미확인 사양
현재 클립형 및 오픈이어 무선 이어폰 시장은 보스(Ultra Open Earbuds), 화웨이(FreeClip), 쇼크즈 등이 이미 선점하고 있다. 엔가젯과 GSMArena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자체 AI 생태계와 퀄컴 플랫폼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로 진입했으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부재한 오픈형 기기임에도 29만 9,000원에 달하는 출고가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매 검토 시 확인이 필요한 사양도 남아있다. 유닛 단독 기준 9.5시간 재생은 명시되었으나, 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총 배터리 지속 시간은 공식 발표문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은 오는 10월 27일 국내에 블랙 단일 색상으로 선출시되며,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출시 일정과 현지 가격 정책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다.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 공개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