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산업 부산물을 실내 표면으로
핀란드 소재 기술 기업 엘레멘틱은 MO6 브랜드를 통해 탄소 기반 벽 타일을 선보였다. 9월 4일 디진은 첫 컬렉션 MO6 이터널이 하비타레에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두께감 있는 가벼운 타일, 검정에 가까운 색과 거친 표면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며, 원료로 산림·목재 산업의 부산물인 리그닌을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브랜드의 공식 제품 자료는 이터널을 첫 벽 타일 컬렉션으로 확인한다. 크기는210×70밀리미터와210×210밀리미터 두 가지이고 매끄러운 표면과 질감 있는 표면을 제공한다. 권장 사용처는 건조한 실내다. 자연석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가졌지만 소재의 출발점은 채석한 돌이 아니라 산림산업의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생산 경로가 다르다.
공정을 설명하는 회사와 공개되지 않은 세부
디진의 인터뷰에서 총괄 매니저 요한나 노르미알라는 리그닌을 반죽 같은 상태로 만들고 가열해 단단하지만 가벼운 소재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원문은 탄소가 풍부한 원료에서 산소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특허 공정이라고 소개하지만 제조 조건의 세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가 전달한 개략적인 설명을 곧바로 재현 가능한 생산법으로 읽을 수는 없다.
공식 브랜드 자료는 핀란드 렘팰래의 엘레멘틱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힌다. 제조사는 플라스틱을 포함하지 않은 바이오 기반 재료이며 가볍고 내화성이 있다고 소개한다. 디진은 표면을 거칠거나 매끄럽게 만들고 코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열과 음향 특성이 목재와 비슷하다는 설명 역시 인터뷰에 나온 회사 측 평가다. 이 기사에서 독립 시험 결과나 현장 성능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벽 타일과 구조재 계획을 구별하다
현재 제품 설명은 건조한 실내 벽 표면에 초점을 맞춘다. 디진에서 회사는 호텔과 식당 등 접객 공간의 수요를 언급했고 파리에서 건설 중인 스파를 포함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 프로젝트에 쓰인다는 설명은 이 타일이 모든 습한 구역이나 물에 직접 닿는 위치에 적합하다는 뜻이 아니다. 공식 제품의 건조한 실내 권장 범위가 우선한다.
유럽연합의 CORDIS에는 리그닌을 탄소 세라믹 소재로 전환하는 엘레멘틱 연구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기록상 사업 기간은2025년5월부터2027년4월까지이며 벽돌 등 건축 용도 개발을 다룬다. 이는 관련 기술의 지원 사업을 확인하는 자료다. 실내 타일의 상용 소개와 미래 벽돌·구조재의 가능성을 같은 단계의 제품으로 합칠 수는 없다.
탄소 저장량과 탄소 발자국의 서로 다른 질문
회사 공식 소개는 소재1킬로그램에 이산화탄소2.44킬로그램을 저장한다고 제시한다. 디진의 약2.4킬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주장이다. 브랜드는 장기간 저장도 강조한다. 그러나 소재 안에 있는 탄소의 양만으로 제조와 운송, 설치, 폐기까지 합친 순배출량이 자동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 저장량은 물질에 관한 수치이고 전체 영향은 어디까지 계산했는지에 관한 문제다.
공식 페이지의 비교 그래프는 A1~A3 단계의 지구온난화 영향과 세제곱미터당 수치를 표시한다. 이 범위를 전 생애 평가로 넓혀 읽거나, 질량당 저장량과 그대로 비교하면 기준이 달라진다. 따라서 세계 최대 저장량이라는 회사의 표현을 확정 순위로 채택하기보다 제품별 계산 범위와 비교 단위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편이 설계자의 선택에 유용하다.
검은 표면이 바꾸는 재료의 역할
이터널은 거친 질감을 숨기지 않는 어두운 타일로 제품의 표정을 정했다. 두 규격과 두 표면을 조합하면 같은 소재에서도 줄눈의 리듬과 빛의 반응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저장한 탄소를 건물 속 보이지 않는 기술에만 두지 않고 손과 눈이 만나는 실내 마감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디자인적 의미가 있다.
실내 벽 타일은 이 기술의 적용 경로 가운데 비교적 구체적인 출발점이다. 실제 설계에 사용하려면 제품 규격과 설치·관리 안내, 해당 위치에 필요한 성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MO6가 제안한 것은 부산물의 새로운 쓰임과 탄소를 남기는 소재의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을 현재 확인된 용도, 회사의 성능 주장, 장기 개발 계획으로 나누어 읽을 때 소재의 가치와 남은 검증 과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출처
Dezeen Interiors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Finnish company launches "world's most carbon-storing building material"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