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을 깨고 우연을 탐구하는 크리에이티브 코딩: 잭 리버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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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Blog 기반 · 2026년 10월 11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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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Figma의 창작자 탐구 시리즈 'Source Material'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잭 리버만이 드로잉과 연산의 본질적 관계, 초기 컴퓨터 예술 개척자들에 대한 경외심, 그리고 생성형 AI의 표면적 이미지 소비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 순수 미술 드로잉과 코드를 통한 연산 작업 간의 구조적 연속성 및 실험적 창작 방법론 공유
  • 벨 연구소의 릴리안 슈워츠 등 매체 자체를 처음으로 개척한 1세대 컴퓨터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러움과 경의 표명
  • 내부 구조나 과정에 대한 탐구 없이 결과물만 소비하는 현재의 생성형 AI 시각 작업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 제시
규칙을 깨고 우연을 탐구하는 크리에이티브 코딩: 잭 리버만 인터뷰
이미지 제공: Figma Blog · 원출처 기사

드로잉과 알고리즘 연산의 연속성

Figma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진행되는 인터뷰 시리즈 'Source Material'의 일환으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교육자인 잭 리버만(Zach Lieberman)과의 대담을 공개했습니다. 오픈소스 C++ 툴킷인 openFrameworks의 공동 제작자이자 MIT 미디어랩 부교수로 활동 중인 리버만은 이번 대담에서 순수 미술 전공에서 코딩 기반 창작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리버만은 종이 위에 연필로 선을 긋는 전통적인 드로잉 행위와 코드로 규칙과 시스템을 제어하는 연산 작업이 서로 단절된 영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드로잉이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탐색 과정이며, 두 매체 모두 형상과 움직임을 탐구하는 구조적 연속선상에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개척자에 대한 경의와 매체 탐색의 가치

이번 인터뷰에서 리버만은 초기 컴퓨터 아트의 선구자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벨 연구소(Bell Labs)에서 선구적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작업을 선보였던 릴리안 슈워츠(Lillian Schwartz)와 인터랙티브 아트의 기틀을 마련한 마이런 크루거(Myron Krueger)를 대표적인 영감의 원천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그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에 대한 시선보다도, 완전히 새로운 기술 매체를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고 그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었던 1세대 개척자들의 위치에 대해 일종의 부러움을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존의 규칙이나 표준화된 라이브러리가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시스템의 밑바닥부터 탐구하며 창작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젖힌 태도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ARCH.B 분석

표면적 결과물 중심의 생성형 AI에 대한 비판

리버만은 현재 시각 예술 분야에서 급격히 확산되는 생성형 AI 활용 방식에 대해 아쉬움과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단번에 화려한 시각 이미지를 얻어내는 방식이 시스템의 내부 작동 원리나 논리적 구조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창작 과정을 건너뛰게 만든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매체의 내부 매커니즘을 조작하고 해체하는 과정 없이 오직 표면적 결과물(surface output)만을 소비하는 방식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디자인 및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AI 모델을 블랙박스 형태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상황에 대해, 도구의 본질적 통제권과 실험 정신을 상실할 수 있다는 실무적 경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깨뜨리며 우연을 발견하는 창작 실무

리버만은 작업 방식 측면에서 일부러 코드를 망가뜨리거나 의도치 않은 오류를 유도하는 실험을 즐긴다고 소개했습니다.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코드를 비틀어 예상치 못한 시각적 파열이나 변형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조형적 결과물을 발견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과거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코드를 다시 열어 새로운 매개변수를 적용하거나 알고리즘을 변주하는 습관, 그리고 예술가 코리타 켄트(Corita Kent)의 작업 규칙과 교육 철학에서 실마리를 얻는 작업 습관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는 수년간 진행해 온 일일 스케치(Daily Sketching)를 통해 작은 시도를 매일 누적하는 반복적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RCH.B 분석

도구 종속을 탈피하는 디자이너의 탐구 자세

리버만의 인터뷰 내용은 자동화 툴이 고도화되는 디자인 실무 현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오늘날의 상용 소프트웨어나 프롬프트 기반 AI 툴은 직관적인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역설적으로 디자이너가 매체의 기저에 놓인 수학적·논리적 구조를 이해하고 직접 개입할 기회를 축소시킵니다.

코드를 작성하고 해체하는 크리에이티브 코딩의 방법론은 인터랙션 디자이너에게 표준 인터페이스가 규정하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적 자율성을 부여합니다. 자동 완성된 매끄러운 결과물에 안주하기보다 도구의 파라미터를 극한으로 시험하고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흔들어보는 탐구적 태도가 향후 창의적 차별성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Figma Blog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Source material: Artist and educator Zach Lieberman likes to break things (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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