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가 된 가구, DJ 부스가 된 수납장…음악을 거실에 놓는 두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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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 5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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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서울 JBL 전시의 파라곤과 CB2 카사 딘의 DJ 콘솔은 음악을 위한 장비와 생활 가구가 만나는 서로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하나의 몸체에 좌우 스피커를 담는 방식과 음반·장비를 꺼내 쓰는 수납 구조를 재료와 동작으로 비교한다.

  • JBL 전시는 시대별 거실을 재현하며 1957년 파라곤의 통합 몸체와 목공을 소개한다.
  • 카사 딘의 DJ 콘솔은 목재 무늬목·가죽·금속과 장비 배치·음반 수납을 결합한다.
  • 두 사례를 소리 재생과 장비를 다루는 동작이라는 다른 설계 과제로 읽는다.
스피커가 된 가구, DJ 부스가 된 수납장…음악을 거실에 놓는 두 방식
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뉴스룸 · 원출처 기사

스피커와 음반장은 거실에서 같은 벽을 차지하곤 한다. 소리를 내는 장치와 음악을 고르고 조작하는 가구는 서로 다른 일을 맡는다. 서울에서 열리는 JBL 플레이백 갤러리의 시대별 거실과, 음악 프로듀서 스위즈 비츠가 CB2·디자이너 에번 제리와 만든 카사 딘 컬렉션을 이 차이로 읽어볼 수 있다. 전자는 과거 오디오가 생활 공간 안에 자리 잡았던 모습을 전시하고, 후자는 음반과 장비를 다루는 행위를 현재의 가구에 담았다. 서로 다른 시기의 물건을 오늘의 전시와 신제품이라는 두 경로로 만나는 셈이다. 음악을 듣는 자리와 만드는 자리가 어떤 몸체를 요구하는지, 표면 안에 어떤 구조와 사용 순서가 들어 있는지 살펴보는 비교다.

1950년대 거실에 놓인 하나의 스테레오 몸체

삼성전자 뉴스룸이 개막 전에 소개한 JBL 플레이백 갤러리의 일정은 10월 24~31일이었다.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 2층에는 1920년대·1950년대·1970년대 거실을 재현한 장면이 안내됐다. 현재는 종료된 전시 기록으로, 이 기사에서는 당시 소개한 오디오와 거실의 관계를 살펴본다.

램루이는 음반을 고르고 장비를 펼치는 가구

카사 딘의 램루이 DJ 콘솔은 스피커를 통합한 파라곤과 다른 기능을 맡는다. CB2 제품 설명에 따르면 상단의 열린 구획은 DJ 장비를 놓도록 구성했고, 두 개의 탬버 슬라이딩 문 안에는 음반용 상자 세 개를 둔다. 문을 여닫고 레코드를 꺼낸 뒤 상판에서 장비를 조작하는 순서가 수납 구조에 반영돼 있다. 명세에는 잠금 가능한 바퀴 네 개와 상단·뒤쪽의 배선용 구멍도 포함된다. 거실 안에서 자리를 바꾸고 장비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세부다. 콘솔 자체의 음향 성능을 보여주는 발표가 아니라, 음악 장비를 놓고 다루기 위한 가구 설명이다.

목재라는 말 안에 서로 다른 구성이 있다

램루이는 겉보기의 나무 무늬만으로 전체가 같은 원목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CB2는 문을 마파 벌 무늬목을 입힌 너도밤나무 탬버 구조로, 하부를 녹색 가죽으로 감싼 엔지니어드 우드로 명시한다. 프레임과 하드웨어에는 브러시 처리한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한다. 디자인 밀크가 소개한 카사 딘의 녹색 가죽과 따뜻한 나무색은 이 제품에서 지지 구조·표면·손이 닿는 부분으로 나뉜다. 컬렉션 전체에는 곡선 모듈 소파와 나무 프레임 의자도 있지만, 음악과의 연결이 가장 직접적인 것은 이처럼 장비와 음반을 위한 용도가 구체화된 물건이다.

소리가 나는 몸체와 장비를 올리는 몸체

파라곤은 좌우 스피커를 한 목재 몸체에 담아 소리를 내는 기기이고 램루이는 음반과 별도 DJ 장비를 놓는 가구다. 둘 다 큰 목재 가구처럼 보여도 비교할 기능은 다르다. 콘솔의 수납 공간과 바퀴를 스피커의 음향 성능과 같은 항목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문을 열고 음반을 꺼내는 순서, 장비를 연결할 구멍, 잠글 수 있는 바퀴는 음악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동작을 다룬다. 음악을 듣는 자리와 만드는 자리를 같은 거실에 둘 때도 소리를 내는 장치와 물건을 놓는 면을 나눠 볼 수 있다. 새 콘솔의 빈 구획을 악기의 일부처럼 쓰는 행동이 가구의 제작 조건으로 들어온 셈이다.

오디오와 콘솔을 나누어 읽기구조와 용도를 비교한 표이며 두 제품의 음향을 비교 시험한 결과가 아니다.
오디오와 콘솔을 나누어 읽기
대상주된 기능살펴볼 구성
JBL 파라곤한 몸체의 스테레오 재생스피커와 곡면 목재 몸체
램루이 DJ 콘솔별도 장비·음반의 배치와 수납열린 상부·탬버 문·음반 상자·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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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과 DJ 콘솔은 음악 장비를 하나의 몸체에 담거나 꺼내 쓰는 가구로 연결한다. 스피커와 수납의 형태를 감상하는 데 더해 실제로 듣고 고르고 정리하는 행동을 비교할 수 있다.

ARCH.B 의견

두 물건을 나란히 읽으면 가구의 형태를 비교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파라곤의 큰 몸체는 두 스피커를 한 물건으로 거실에 놓는 방식이다. 램루이에서는 수납 문, 장비 구획, 배선 구멍과 바퀴가 사용자의 조작 순서를 드러낸다. 전시 사진의 곡선과 신제품 사진의 나뭇결을 같은 복고 취향으로 묶으면 이런 기능 차이는 쉽게 사라진다. 오디오 가구를 설계할 때에는 무엇을 담는지뿐 아니라 어느 부분이 고정되고 어떤 부분을 열거나 옮기는지까지 도면에서 읽어야 한다. 표면의 인상과 생활 속 움직임을 함께 비교할 이유다.

JBL 전시가 제품 옆에 시대별 거실을 구성한 점도 이 비교를 돕는다. 독립된 받침대 위의 물건과 달리 벽지·다른 가구·레코드가 함께 놓이면 오디오가 차지하는 생활 공간이 보인다. 카사 딘의 제품 명세는 그 공간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수행할 동작을 더 세밀하게 읽게 한다. 다만 시대를 재현한 전시 장면이 당시 모든 가정의 배치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사진과 명세만으로 청음이나 장기 사용 결과를 평가할 수도 없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브랜드의 우열보다, 음악을 집 안의 물건으로 바꿀 때 선택하는 크기·구조·움직임의 구체적인 차이다.

출처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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