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디자인 문법을 넘어서는 불완전함의 가치: 아이타나 피코가 제안한 영감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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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Blog 기반 · 2026년 10월 9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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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마드리드 기반의 비주얼 아티스트 아이타나 피코는 Figma 인터뷰를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AI와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불완전하고 손맛이 담긴 창작을 제안했다. 타로 카드와 서적 등 다양한 개인적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방식이 실무 디자인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분석한다.

  • 피그마 'Source Material' 시리즈를 통해 디자이너 아이타나 피코의 14가지 개인적 영감 레퍼런스와 창작 방식이 공개되었다.
  • 빠른 유행 주기와 무분별한 AI 기술 도입 속에서 엉성해 보이는 시도와 수작업 요소의 진정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 정리되지 않은 캔버스 운용과 사적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실무 발상에 유효하지만, 상업 프로젝트 적용 시에는 협업 규칙과의 조율이 요구된다.
정형화된 디자인 문법을 넘어서는 불완전함의 가치: 아이타나 피코가 제안한 영감의 원천
이미지 제공: Figma Blog · 원출처 기사

피그마 'Source Material'이 조명한 아이타나 피코의 창작 배경

Figma는 공식 블로그 인터뷰 시리즈인 'Source Material'을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인 아이타나 피코(Aitana Picó)의 창작 과정과 영감의 원천을 조명했다. 피코는 UI 디자인부터 브랜딩, 생성형 AI 워크플로, 믹스드 미디어 일러스트레이션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다.

이번 인터뷰는 2026년 9월 14일 피그마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14가지 영감 요소를 우선 공개한 뒤, 9월 2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질의응답 형태의 글로 발행되었다. 완성된 결과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창작자의 시각 언어를 지탱하는 사적 아카이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해당 기획의 핵심 목적이다.

타로 카드부터 대중문화까지: 사적 기억으로 채운 14가지 영감의 원천

피코가 공개한 '정신적 데이터베이스(mental database)'는 정형화된 디자인 참고 자료 사이트를 벗어난 이질적인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점성술과 타로 리딩을 했던 모친의 영향으로 모아온 'Tarot Cats', 'Tarot Mucha', 1970년대의 'El Gran Tarot Esotérico' 등 독특한 상징성을 지닌 타로 덱들이 주된 축을 이룬다.

또한 영국 익스페리멘털 팝 밴드 작스트랩(Jockstrap)의 앨범 《I Love You Jennifer B》와 아마이아(Amaia)의 앨범 커버 착시 아트워크, 알바로 데 라이글레시아의 스페인 그래픽 유머 서적, 한국 만화 《비타민》 16권, 콘솔 게임 《괴혼(Katamari Damacy)》 등 다양한 시각 매체가 영감으로 제시되었다. 여기에 공중 곡예(aerial silks)에 관한 반복적인 꿈과 로버트 밸리, 나디아 리 코헨의 독창적 세계관도 작업 발상에 기여한 요소로 지목되었다.

기술 피로감 속에서 불완전한 시도와 '나쁜 트렌드'를 재조명하다

인터뷰에서 피코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자인 유행과 무분별한 생성형 AI 기술 적용으로 인해 업계 전반에 기술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알고리즘과 도구가 만들어내는 지나치게 매끄럽고 규격화된 결과물 사이에서, 창작자 본연의 정체성이 희석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피코는 불완전하고 다소 엉성해 보이는 시도, 이른바 '나쁜 트렌드(bad trends)'와 손으로 직접 그린 느낌(handmade/handdrawn)이 지닌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깔끔하게 정리된 레이아웃 대신 혼돈스러운 작업 캔버스(messy canvas) 상태를 유지하며 직관적인 결합을 시도하는 자신의 작업 습관을 함께 소개했다.

ARCH.B 분석

개인화된 아카이빙 전략이 디지털 실무 디자인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실무 관점에서 볼 때, 핀터레스트나 비핸스 같은 보편적인 디자인 큐레이션 플랫폼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시각 결과물의 유사성을 낳기 쉽다. 피코처럼 개인적인 유년 기억, 실물 출판물, 비주류 서브컬처 등 비디지털 매체를 혼합한 영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브랜드 및 그래픽 작업에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확보하는 유효한 차별화 전략이 된다.

특히 생성형 AI 도구가 보편화되면서 프롬프트 기반의 산출물이 평준화되는 환경일수록, 통제되지 않은 레퍼런스의 입력이 중요해진다. 무의식적 시각 자극이나 복고풍 일러스트의 이질적 요소를 디자인 시스템에 미세하게 결합하는 방식은 획일화된 UI/UX 환경에 감성적인 사용자 경험을 불어넣는 실무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ARCH.B 분석

주관적 미학과 상업적 협업 간의 간극: 실무 적용의 한계와 과제

다만 '나쁜 트렌드의 음미'나 무질서한 캔버스 운용 방식을 실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피코의 주장은 개인 창작자의 미학적 태도와 발상 훈련에 관한 견해일 뿐, 객관적인 사용자 지표(UX 메트릭)나 전환율 개선 같은 정량적 성과로 검증된 모델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업 프로젝트 및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정형화된 오토레이아웃과 체계적인 디자인 토큰 관리가 팀 협업과 개발 인계의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무질서한 탐색이 허용되는 '발상 캔버스'와 규격화된 시스템을 준수해야 하는 '프로덕션 캔버스'를 엄격히 분리하여 운용하는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필요가 있다.

출처

Figma Blog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Source material: Graphic designer Aitana Picó wants us to appreciate bad trends (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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