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로, 항구의 폐로프를 흔들리는 부이 스툴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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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 5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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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로테르담의 폐로프를 골라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다시 항구에서 쓰는 좌석으로 출력했다. 원래 로프의 색과 부표의 움직임을 남긴 부이는 재활용의 공정과 몸의 경험을 연결한다. 수거·선별·제작을 나눈 협업 기록에서는 이 순환을 지속할 조건도 드러난다.

  • 로프를 세척·분쇄해 펠릿으로 만든 뒤 로테르담에서 로봇 3D 프린팅했다.
  • 색소와 코팅을 더하지 않고 원재료의 색을 살렸으며, 야외 사용을 위한 첨가제는 사용했다.
  • 부표 같은 흔들림과 생산 번호를 통해 항구에서 온 재료의 이력을 드러냈다.
더 뉴 로, 항구의 폐로프를 흔들리는 부이 스툴로 바꾸다
이미지 제공: Dezeen · 원출처 기사

항구에서 쓰임을 다한 로프가 같은 도시의 물가에 놓이는 좌석으로 돌아왔다. 로테르담의 디자인·제작 스튜디오 더 뉴 로(The New Raw)가 만든 부이(Buoy)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출력한 공공 가구다. 이름의 뜻인 부표처럼 사람이 앉으면 천천히 흔들리도록 바닥을 구성했다.

이 작업을 읽는 질문은 폐기물을 무엇으로 바꿨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원재료의 흔적이 새 물건의 색과 움직임에 어떻게 남는가. 11월 1일 소개된 제작 과정에는 로프를 고르는 단계부터 서로 다른 업체가 맡는 가공, 항구로 되돌아오는 좌석까지 구체적인 경로가 있다.

녹이기 전에 로프를 고르는 일

선박을 다루는 데 쓰였던 플라스틱 로프는 사용하면서 여러 잔류물이 쌓이고, 재질도 섞여 있어 곧바로 출력 재료가 되지 않는다. 공동 설립자 포티니 세타키는 폴리프로필렌 함량이 높은 로프를 주의 깊게 고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식 명세에 적힌 재료는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뜻하는 rPP다.

수거한 로프는 네덜란드 남부 마스트리흐트로 옮겨 세척하고 잘게 부순 뒤, 기계적 재활용을 거쳐 펠릿으로 만든다. 이 알갱이를 로테르담의 제작 시설로 가져와 녹이고, 로봇으로 한 층씩 쌓아 좌석을 출력한다. 세타키의 설명에 따르면 적층하는 동안 재료가 서로 융합하므로 별도의 결합제를 넣지 않는다.

협업을 조정한 인포아트(In4Art)는 IKM 헨드릭 베더가 폐로프를 수거하고 힐릭스(Healix)가 출력용 재생 원료로 가공했다고 기록했다. 한 스튜디오가 완성품을 만드는 장면 뒤에 수거와 가공의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이다. 설계의 시작점을 새 형태의 도면보다 앞선 재료 공급 단계에서 찾게 한다.

로프가 좌석이 되기까지디진의 제작자 인터뷰와 더 뉴 로·In4Art의 해당 프로젝트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로프가 좌석이 되기까지
단계확인된 작업담당·조건
수거로테르담 항구의 폐로프 확보IKM 헨드릭 베더
선별폴리프로필렌 함량이 높은 로프 선택혼합 재질과 사용 중 쌓인 잔류물 고려
재생세척·분쇄 후 출력용 펠릿으로 가공마스트리흐트의 힐릭스
출력녹인 원료를 한 층씩 적층로테르담의 더 뉴 로
색·배합원래 로프의 색을 활용하고 야외용 첨가제 사용안료·코팅 생략과 첨가제 사용을 구분
표를 좌우로 넘겨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을 남기고 야외 조건을 더하다

좌석마다 조금씩 다른 색은 원래 로프의 색에서 나온다. 별도의 안료나 코팅을 추가해 표면을 통일하지 않았다. 원료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로 이어지므로, 새 가구에서도 버려진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읽을 단서가 남는다. 적층으로 생긴 표면의 선과 색의 편차가 함께 외관을 이룬다.

새 플라스틱 원료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첨가제까지 전혀 없는 물건은 아니다. 세타키는 자외선 보호를 포함해 장기 야외 사용을 돕는 소량의 첨가제를 넣었으며, 재차 재활용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색소·코팅을 생략한 선택과 내후성을 위한 배합을 구분해야 실제 재료 구성이 보인다.

폐로프와 재생 원료, 적층한 재료의 질감을 나란히 보여주는 개념 이미지
로프가 재생 원료와 적층 재료로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AI 제작 이미지입니다. 실제 부이 제품이나 가공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ARCH.B · AI 제작 개념 이미지

앉는 동작에 항구의 움직임을 남기다

스툴의 밑부분은 팽이를 닮은 뾰족한 형상으로 만들어 앉았을 때 잔잔하게 흔들리게 했다. 물 위에서 오르내리는 부표를 겉모습으로만 인용하지 않고, 앉은 사람의 움직임으로 옮긴 선택이다. 세타키는 해양 재료의 출신을 형태와 부표의 느린 움직임 양쪽에서 알아볼 수 있게 하려 했다고 밝혔다.

각 좌석에는 배치와 생산 번호를 새겼고, 완성품은 로테르담 항구에 놓았다. 공식 소개는 이 작업을 공공 미술과 도시 가구, 재료 시스템 사이에 두고 있다. 색과 흔들림이 감각적인 단서라면 번호는 생산 단위를 구별하는 기록이다. 다만 공개된 번호만으로 회수·재활용 체계 전체가 완성됐다고 확대할 수는 없다.

다음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

인포아트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진행한 해양 로프 순환 사업의 결과물로 부이를 소개한다. 기술적으로 연결 가능한 공정을 만들었지만, 일정한 수거 물량과 발생 단계의 색상 분류,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쓰는 더 많은 참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저렴한 새 플라스틱과 경쟁해야 한다는 경제 조건도 이 기록에 등장한다. 이를 함께 읽으면 재활용 가구의 평가 범위가 달라진다. 한 번 출력에 성공한 결과와 같은 원료를 꾸준히 확보해 다음 제품을 만드는 운영은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 항구라는 장소를 공유하는 협업망이 작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부이는 수거한 로프의 성분과 색을 가려 쓰고, 가공한 재료를 항구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되돌린 사례다. 이 경로와 형태를 함께 보아야 흔들리는 좌석이 왜 이 장소와 재료에서 출발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ARCH.B 의견

설득력 있는 지점은 재활용이라는 설명을 좌석의 실제 성격으로 연결한 데 있다. 원료의 색을 지우지 않고, 물에 뜬 표지물의 움직임을 앉는 동작으로 번역했다. 재료의 출처와 사용 경험이 따로 놀지 않으므로 완성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작의 이유를 따라갈 수 있다.

동시에 이 사례의 가치는 무조건적인 친환경 수식보다 공급망의 구체성에 있다. 누가 수거하고 어떤 성분을 골라 어디서 가공했는지가 드러나야 다른 항구에서 응용할 부분도 찾을 수 있다. 다음에 볼 대목은 물건의 수를 늘렸는가보다, 색과 성분을 구분한 로프가 다음 생산으로 실제 이어지는가다.

출처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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