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물건을 새로운 생활 배치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베로니카 미샨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펜트하우스를 가족의 현재 생활과 손님을 맞는 방식에 맞춰 다시 구성했다. 2026년 9월 15일 디진이 소개한 면적은 약 580제곱미터다. 설계사의 공식 프로젝트 페이지에는 6,250제곱피트로 적혀 있어 환산하면 약 581제곱미터이며, 두 소개의 규모는 반올림 범위에서 대응한다.
공식 기록은 이 주택이 가족에게 30년 넘게 이어진 공간이며, 오랫동안 수집한 미술품과 물건을 새 맞춤 가구에 함께 배치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기존 실내를 그대로 둔 작업은 아니다. 설계사는 공사 범위에 전면 리노베이션과 실내 건축, 가구·고정 수납의 설계와 제작, 조명·바닥 설계 등을 명시한다.
표면의 배경과 강한 패턴을 함께 쓰다
디진은 거실과 이동 공간의 매끈한 마르모리노 마감을 미술품의 배경으로, 식사 공간과 침실 등의 풀섬유 벽지를 질감을 더하는 요소로 소개한다. 맞춤 오크 바닥과 녹색 계열, 꽃무늬는 바깥의 나무와 산을 실내에서 떠올리게 하려는 선택이다. 이는 설계 의도이며 실제 자연과의 관계가 개선됐다는 이용자 연구 결과는 아니다.
서재는 기존 붙박이 책장과 패널을 진한 파랑으로 다시 마감하고 파란 레오파드 무늬 카펫에 연결했다. 주침실의 꽃무늬 벽지, 식당의 동물 무늬 의자와 나뭇가지가 그려진 벽지도 서로 다른 패턴을 만든다. 모든 방을 같은 무늬로 통일하기보다 반복되는 색과 목재, 질감으로 각 장면을 엮는 구성이다.
입구의 난간과 남겨 둔 세면대
디진에 따르면 층고가 높은 입구에는 도자기 펜던트와 나뭇가지처럼 올라가는 주조 청동 계단 난간이 놓였다. 기존 미술품과 골동품 주변으로 새로 제작한 테이블과 좌석을 더했다. 공식 프로젝트 기록은 거실의 원형 배치가 대화를 돕도록 계획됐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대화나 체류 시간이 얼마나 늘었는지 측정값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욕실에서는 새 타일과 대리석에 기존 세면대를 함께 사용했다. 디진이 원래의 손으로 채색한 세면대를 남겼다고 소개한 내용은 공식 페이지의 기존 Kohler 세면대 보존 기록과 연결된다. 손주가 방문할 때 쓰는 맞춤 침대와 세이지 그린 놀이방도 마련했다. 가족의 기억을 보존한다는 목표가 물건을 남기는 일뿐 아니라 새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추가하는 일로 이어졌다.
패턴을 연결하는 기준을 읽기
ARCH.B는 이 사례를 많은 장식을 더하는 방법보다 서로 다른 수집품에 공통의 배경을 만드는 방법으로 읽는다. 색이 강한 서재와 부드러운 거실은 분위기가 다르지만 목재와 질감, 반복되는 색의 계열이 방 사이의 연결을 만든다. 오래된 작품이 새 가구와 경쟁하지 않도록 주변의 크기와 표면을 조정하는 판단도 중요하다.
비슷한 구성을 참고하려면 패턴의 종류만 수집하기보다 어느 표면에 얼마나 넓게 적용했는지 살펴야 한다. 큰 벽과 작은 의자에서 같은 무늬가 주는 인상은 다를 수 있다. 문을 열었을 때 함께 보이는 장면, 낮과 밤의 조명, 작품에 필요한 여백을 연결해 보면 사진 한 장의 조합을 다른 규모의 주택에 그대로 옮길 때 생기는 차이를 이해하기 쉽다.
보존한 부분과 새 공사의 범위를 나누기
가족의 물건을 남기는 설계는 취향을 이어 주지만, 그 사실만으로 공사의 전체 환경 부담이 낮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프로젝트도 공식적으로 전면 리노베이션을 포함한다. 세면대와 미술품처럼 남긴 대상, 바닥과 맞춤 가구처럼 새로 만든 대상을 구분해 기록해야 보존이라는 말의 실제 범위가 드러난다.
공개 자료에는 탄소 배출량이나 폐기물 감소, 공사 후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가 없다. 이 집을 특정 재료의 성능이나 장기 수명에 대한 증거로 삼기보다, 기존 수집품과 새로운 가족 생활을 한 배치 안에서 조정한 사례로 보존하는 편이 정확하다. 아카이브에 물건의 이전 위치와 새 역할까지 이어 두면, 후속 리노베이션에서도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 판단할 근거가 남는다.
출처
Dezeen Interiors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Veronica Mishaan carries out "successful juxtaposition" of patterns in Bogotá penthouse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