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서도 벤틀리로 읽히도록, 토르칼에 남긴 비례와 공예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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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zeen 기반 · 2026년 10월 12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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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 토르칼은 디자인 책임자 로빈 페이지의 설명처럼 브랜드의 익숙한 형태를 현대적으로 이어간다. 빛으로 바꾼 그릴과 선택 사양인 메리노 울, 수공예에서 출발한 디지털 표현이 그 전략을 구체화한다.

  • 로빈 페이지는 전동화 전용 외형보다 벤틀리의 유산을 발전시키는 방향을 설명했다.
  • 그릴의 다이아몬드 모티프를 조명과 디지털 화면으로 확장했다.
  • 메리노 울은 선택 사양이며 최대600km는 제조사 제시 수치와 승인 조건을 구분해야 한다.
전기차에서도 벤틀리로 읽히도록, 토르칼에 남긴 비례와 공예의 언어
이미지 제공: Dezeen · 원출처 기사

전동화 전용 외형보다 브랜드의 연속성

벤틀리는 2026년 9월 23일 런던에서 첫 순수 전기차 토르칼을 공개했다. 디진은 공개에 앞서 디자인 디렉터 로빈 페이지를 인터뷰했다. 페이지는 전동화만을 위한 별도 언어를 만들지, 더 현대적인 벤틀리를 만들지 검토한 끝에 브랜드의 유산과 고유한 성격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토르칼은 SUV 형태로 그 선택을 구현했다.

원문에서 페이지는 공기역학이 차체 형태를 주도하도록 두기보다 디자인 원칙을 중심에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보닛 선과 강조된 뒷바퀴 위 볼륨, 눈에 띄는 그릴이 그 예다. 이는 설계 우선순위에 관한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이나 다른 차량보다 효율이 높다는 검증 결과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그릴의 역할을 빛으로 다시 만들다

토르칼의 전면은 그릴을 없애기보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빛으로 표현한다. 디진 인터뷰에서 페이지는 이를 빛을 활용한 예술적 요소로 설명했다. 공식 모델 페이지에 따르면 차의 잠금을 풀 때 Floating Diamond Grille의 수작업 부착 다이아몬드 76개가 점차 밝아진다. 그릴은 환영 조명과 연결되어 차량의 전면 인상을 구성한다.

벤틀리의 공식 디자인 스토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이 과거 스위치와 조작부, 시트와 그릴에 이어져 온 요소라고 설명한다. 디지털 화면의 표현에도 같은 모티프를 사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 크리스털과 수공 절삭한 크리스털 오브제를 만들고, 그 안을 지나는 빛을 촬영해 화면의 시각적 표현을 개발했다. 전통적 제작물이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원천이 된 사례다.

실내는 촉감과 선택 사양으로 읽다

페이지는 디진에 차갑고 임상적인 분위기보다 머무르고 싶은 편안한 실내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모델 소개에서 확인되는 요소는 수공 마감 호두나무 베니어, 금속 조작부, 12.25인치 곡면 OLED 터치스크린이다. 메리노 울은 전 차량의 기본 좌석 소재가 아니라 주문할 수 있는 선택 사양이다. 영국 직물 회사 폭스 브러더스와 개발했으며 가죽과 함께 구성된다.

공식 소재 스토리는 새 알루미늄 트림과 호두나무의 명암이 이어지는 옴브레 베니어도 소개한다. 원문에서 언급한 600km 주행거리는 공식 모델 페이지에도 최대 수치로 기재되지만, 같은 페이지는 EU27의 주행거리 등 데이터가 형식 승인에 달려 있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모든 조건에서 확보되는 실제 주행거리나 확정된 국내 인증 수치로 소개하지 않았다.

ARCH.B 분석

유산을 유지하는 것도 변화의 방식

ARCH.B는 토르칼을 기술의 전환과 시각적 정체성의 전환을 같은 속도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선택으로 읽는다. 구동 방식이 달라져도 사용자가 브랜드를 알아보는 비례와 모티프는 이어갈 수 있다. 페이지의 인터뷰는 이러한 연속성을 우연한 보수성보다 의도한 설계 방향으로 설명한다. 새로운 기술을 외형의 급격한 낯섦으로만 표현하지 않는 접근이다.

그릴의 변화는 그 전략을 압축한다. 익숙한 위치와 패턴을 유지하면서 조명과 환영 동작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부여한다. 외형의 기억은 남고 작동의 맥락은 달라진다. 다만 브랜드가 설명하는 의도와 사용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인상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토르칼이 어느 정도까지 벤틀리로 인식되는지는 제품 설명만으로 확정할 수 있는 평가가 아니다.

ARCH.B 분석

공예와 화면을 연결하는 실내 디자인

실제 크리스털을 촬영해 디지털 화면의 모티프로 사용한 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공예와 디지털 기술을 각각의 영역에 두기보다 하나가 다른 하나의 표현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표면의 미세한 변화와 빛이 화면 안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구상이다. 울과 호두나무가 만드는 촉각적 경험에 시각적 인터페이스의 분위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실내 전략을 평가하려면 소재 이름이나 화면 크기 하나보다 조작, 시야, 촉감이 함께 만들어내는 경험을 살펴야 한다. 확인한 자료는 그 경험을 위한 구성과 회사의 목표를 알려주지만 실제 장기 사용의 편안함을 검증하지는 않는다. 토르칼의 이번 인터뷰와 공식 디자인 설명은 전동화 시대의 고급스러움을 기존 감각의 단절보다 재구성으로 다루는 사례를 보여준다.

출처

Dezeen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Bentley's first fully electric car embraces heritage in a "progressive way" (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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