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펜 2에 펼쳐진 축구 경기장, 메이저리그 사커(MLS) 본사의 공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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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zeen Interiors 기반 · 2026년 9월 29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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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메이저리그 사커가 리그 창립 30주년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뉴욕 맨해튼 펜 2 타워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습니다. TPG 아키텍처는 경기장의 입장 터널, 관중석 리본 전광판, 미드필드 구조를 입체적으로 차용해 약 1만 1,705㎡ 규모의 새로운 워크플레이스를 완성했습니다.

  • 기존 사옥 대비 약 2배인 126,000제곱피트 규모로 확장해 최대 600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 환경 구축
  • 선수 입장 터널 모티브의 엘리베이터 홀과 경기장 리본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중앙 계단으로 '오피스 경기장' 구현
  • 리그 30주년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스포츠 문화 모멘텀의 공간적 구체화
맨해튼 펜 2에 펼쳐진 축구 경기장, 메이저리그 사커(MLS) 본사의 공간 혁신
이미지 제공: Dezeen Interiors · 원출처 기사

리그 도약과 월드컵 모멘텀을 담은 공간 확장

북미 축구 리그를 이끄는 메이저리그 사커(Major League Soccer, MLS)가 뉴욕 맨해튼의 복합 업무 타워 '펜 2(Penn 2)' 15층과 16층으로 글로벌 본사를 이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그 출범 30주년과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주요 전환점에 맞춰 조직의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5번가 사옥(약 64,200제곱피트)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는 약 126,000제곱피트(약 11,705㎡) 규모를 확보했다. 최대 600여 명의 인원이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면적으로, 내부에는 80개 이상의 회의 및 협업 공간과 770제곱피트 크기의 단독 야외 테라스를 함께 조성했다. 설계는 TPG 아키텍처가 전담했으며, 레이디 컨트랙팅 그룹이 시공을 맡아 완성했다.

선수 터널부터 미드필드까지, 경기장의 시퀀스 번역

TPG 아키텍처는 리그 커미셔너를 비롯해 선수, 코치, 내부 구성원들이 나눈 경험을 토대로 '경기장 같은 사무실(Office as a Stadium)'이라는 개념을 수립했다. 방문객이 사옥에 발을 들이는 첫 관문인 엘리베이터 홀은 선수가 피드로 뛰어나갈 때 지나는 터널을 형상화해 곡면 아치형 골조와 골키퍼 네트 직조 메쉬 패널로 마감했다. 터널 벽면과 천장에는 프로그램 제어가 가능한 LED 스크린을 설치해 특정 방문 구단이나 스폰서의 맞춤 그래픽을 송출할 수 있다.

터널을 통과하면 MLS 전 구단의 유니폼이 채워진 벽체와 우승 트로피인 챔피언십 컵이 놓인 리셉션 로비가 나타난다. 이어지는 2개 층 통합 개방 공간에는 '미드필드(Midfield)'라 명명된 소통 허브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공간의 중심을 관통하는 대형 계단은 관중석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원형 LED 띠 배너로 둘러싸여 경기 하이라이트와 브랜드 콘텐츠를 역동적으로 전달한다. 계단 하부에는 카페와 함께 경기장 벤치 테크니컬 구역에서 영감을 얻은 '더그아웃' IT 지원 코너가 구성됐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데이터 기능의 결합

실내 전반에는 축구장 잔디를 연상시키는 그래스 그린(grass green)과 리그 공식 상징색인 MLS 블루가 가구와 마감재 포인트로 균형 있게 배치됐다. 또한 MLS 방패형 엠블럼을 가로지르는 사선 슬래시(diagonal slash) 모티브를 카펫 패턴과 파티션, 조명 배열에 입체적으로 녹여냈다.

더불어 사옥 한편에는 실시간 리그 전 경기의 데이터 피드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하는 '매치데이 센터(Matchday Center) 운영 허브'를 구축했다.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와 회의 장비를 집약해 대형 스포츠 리그 본부로서 필요한 방송 제어 및 실시간 데이터 운영 역량을 업무 환경 내에 직접 일체화했다.

ARCH.B 분석

스펙터클과 실무 동선이 교차하는 건축적 전략

TPG 아키텍처가 시도한 공간 연출은 전형적인 기업 본사의 경직된 레이아웃을 해체하고 경기장의 몰입적 경험을 동선 구조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진입 터널의 어두운 전이 공간을 지나 채광이 쏟아지는 더블 하이트 '미드필드'로 확장되는 시퀀스는 실제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의 공간적 압도감을 탁월하게 모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은 자칫 시각적 과장으로 흘러 실무 편의를 해칠 위험이 있으나, 중앙 계단과 연계된 웰니스 룸, 카페, 더그아웃 스타일의 IT 창구 등 핵심 복지 및 지원 시설을 자연스럽게 묶어내며 상쇄했다. 관람객을 압도하는 미디어 월의 스펙터클과 직원들의 일상적 휴게 동선을 층간 연결 고리로 매끄럽게 흡수한 설계적 안배가 엿보인다.

ARCH.B 분석

엔터테인먼트형 본사 사옥이 던지는 시사점

원격 근무 확산 이후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는 '출근할 이유가 명확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LS 본사는 브랜드를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환경과 실시간 경기 관제 기능을 결합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부합하는 새로운 오피스 전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포츠 구단이나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IP) 기반 기업의 본사 설계를 기획하는 실무진이라면, 정적인 로고 노출에 머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니폼 아카이브 월이나 LED 리본 배너처럼 공간의 물질성과 동선에 콘텐츠를 일체화하는 전략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Dezeen Interiors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TPG Architecture creates an "office as stadium" for Major League Soccer headquarters (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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