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가 직접 발주한 모임의 집
아파트먼트21은 런던 켄티시타운에서 퍼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접객과 모임의 공간이다. 설계사의 공식 프로젝트 자료는 발주자가 스튜디오 자신이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힌다. 원래 노스런던 폴리테크닉의 제도실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음식, 예술, 음악을 통해 대화와 저녁의 시간을 늘리는 공간을 의도했다고 소개한다.
9월 2일 디진에 따르면103제곱미터 아파트는 이전에 갤러리스트가 거주하며 가끔 전시를 열던 장소였다. 창립자 스튜어트 퍼시는 그때 이 집을 알게 됐고 매물로 나왔을 때 기존의 전시와 모임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피오나 닐이 이끄는 실내디자인 부문의 작업을 실제 크기로 시험하고 손님을 맞는 장소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한눈에 열리던 평면에 곡선과 구획을 더하다
디진은 이전의 매우 단순한 개방형 집에 새 구획을 더했다고 설명한다. 곡면 벽은 입구에서 침실로 시선이 곧바로 향하지 않도록 방향을 바꾸고 작품에 집중하게 한다. 침실 문은 벽에 감춰져 있다. 연결 복도에는 짙은 색을 사용해 밝은 생활 영역과 더 사적인 뒤편의 분위기를 구별했다.
거실과 새 서재 사이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애시 목재 구획을 놓았다. 이 요소는 벽과 문을 함께 포함하며 큰 원형 개구부가 두 부분을 묶는다. 원형 창을 통해 서재의 책장과 그 안의 로프트 공간을 볼 수 있다. 방을 분리하면서도 다른 영역의 일부를 남기는 장치여서, 문을 닫는 것과 시선을 완전히 끊는 것이 같은 일이 되지 않는다.
식탁을 중심으로 연결한 제작자의 작업
입구의 영국산 느릅나무 선반에는 잔과 식기, 요리책을 진열했다. 맞은편 주방의 벽 일부를 열어 인접한 거실과 식당에 연결했고, 영국산 애시로 만든14인용 식탁을 배치했다고 디진은 보도했다. 맞춤 목공은 벤치마크와 협업했다. 공식 프로젝트의 참여자 명단에서도 벤치마크가 맞춤 목공을 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자료에는 빌 앰버그의 가죽 작업, 얀 컬렉티브의 직물, 핸드앤아이의 조명 기구, 피에스랩의 조명 설계 등 역할을 나눠 기재했다. 원문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드레이프와 지에타 스튜디오의 고리 형태 거울, 알바 알토·폴 카도비우스·난나 디첼의 의자 등을 소개한다. 모든 가구를 한 스튜디오가 새로 만든 공간이라기보다 제작자와 기존 디자인이 함께 놓인 집이다.
밝기와 크기가 모임의 속도를 바꾸는 방법
아파트먼트21은 개방감을 최대화하는 대신 공간의 압축과 확장을 번갈아 경험하도록 했다. 현관에서 식기를 보고 주방과 식당을 만나며, 원형 창으로 서재의 일부를 보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침실에 도달한다. 기능을 전부 한눈에 노출하는 평면에서 벗어나, 다음 영역을 예상하는 과정에 깊이와 방향의 차이를 넣었다고 읽을 수 있다.
14인용 식탁은 이 변화의 사용 목적을 분명하게 만든다. 큰 식탁은 식사와 대화를 위한 중심이고, 책이 있는 서재와 감춰진 침실은 별도의 머무름을 제공한다. 욕실에는 압축한 현무암 조각으로 만든 짙은 회색 타일과 곡면 샤워를 사용했다고 원문은 전한다. 생활 영역과 사적인 영역에 서로 다른 밀도와 표정을 준 선택이지, 어느 한 공간의 느낌을 집 전체에 반복한 것이 아니다.
완공 뒤에도 계속 바뀌는 전시와 시험
닐은 디진에서 공간의 심리적·생리적 영향을 실내디자인 작업의 중심으로 보고 재료와 크기, 지각을 실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설계자가 제시한 연구 방향이다. 대화나 정서에 대한 독립적인 측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니므로 신경미학이라는 표현을 특정 건강 효과의 입증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원문에는 핸드앤아이와 개발하는 조명의 시제품을 이곳에서 시험하고, 작품과 가구도 앞으로 바꿀 계획이 담겼다. 따라서 전시된 작가 명단과 물건을 고정된 최종 상태로 보면 이 공간의 용도를 놓친다. 실제 모임에서 사용하고 다시 바꾸는 조건이 핵심이다. 설계사에게 이 집은 완공 사진으로 끝나는 포트폴리오이면서 동시에 다음 재료와 물건을 시험하는 작업 장소로 기능한다.
출처
Dezeen Interiors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Piercy & Company introduces curves and cutouts in guesthouse Apartment 21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