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건물 대신 기존 호텔의 내부를 바꾸다
아에토스 런던 쇼디치는 과거 노부 호텔 쇼디치가 사용하던 건물에 들어선 호텔이다.8월27일 디진은 론 아라드 어소시에이츠의 건물에서 아스테트 스튜디오가 새 실내를 구성한 작업을 소개했다. 원문에 따르면 건물은2017년 지어졌고164개 객실을 갖췄으며, 유리와 철, 콘크리트가 프레임을 만드는 돌출 발코니가 외관의 특징이다.
운영자의 공식 호텔 페이지에는 객실과 카페, 미쓰 식당, 회원제 클럽을 확인할 수 있다.2025년 가을부터 이 호텔을 다룬 운영 글도 등록돼 있으므로2026년8월의 설계 소개를 그때 처음 영업을 시작한 사실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기사의 대상은 기존 건물과 새로운 브랜드의 공간을 어떻게 연결했는지에 있다.
동런던과 일본을 연결한다는 설계자의 설명
아스테트 공동 창립자 오스카르 엔그로바는 디진에서 접근법을 'East meets East'라고 설명했다. 동런던의 산업적 과거를 다시 재현하는 대신 이미 있는 건물의 성격을 일본 디자인의 정밀함과 제작 전통에 연결하려는 의도다. 두 지역의 모든 디자인을 하나로 정의한다기보다 이 호텔의 재료 선택을 설명하기 위한 설계팀의 개념이다.
팀은 건축은 유지되면서 경험이 조용히 변한다는 의미로 일본의 우쓰로이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로비와 바, 체육 공간, 회원 라운지와 미쓰 식당이 변화의 대상이라고 원문은 전한다. 큰 콘크리트 외관을 철거해 다른 표정으로 바꾸는 대신, 손에 닿고 빛을 받는 안쪽 표면에서 새 분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시됐다.
로비의 낮은 가구와 객실의 절제된 색
로비에서는 흙빛 갈색과 절제된 자연색을 사용했다. 낮은 높이의 현대 가구를 놓고 큰 러그로 휴식 영역을 나누었으며, 빈티지 물건과 지역 작가·디자이너의 작업을 더했다고 디진은 보도했다. 맞춤 목재 패널은 로비뿐 아니라 아침 식사 공간과 객실에도 사용했다. 하나의 넓은 로비 안에서 가구와 바닥의 표면이 자리의 범위를 만드는 구성이다.
객실에서는 회색과 짙게 탄 듯한 주황색, 검게 마감한 목재로 색의 범위를 더 줄였다. 엔그로바는 수공으로 마감한 목재, 질감 있는 도기, 짠 직물과 주로 무광인 표면을 결합했다고 설명한다. 반사보다 빛을 받아들이는 재료를 통해 시간에 따른 작은 변화를 드러내려는 의도다. 운영자도 공식 소개에서 기존 건물에 맞춰 깨끗한 선과 풍부한 질감의 객실을 계획했다고 밝힌다.
건물의 큰 리듬과 실내의 작은 구획
이 작업의 대비는 산업적 외관과 부드러운 실내라는 두 단어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바깥의 콘크리트와 돌출 발코니는 건물 전체의 큰 형상을 만들고, 로비의 낮은 좌석과 러그는 사람 가까이의 작은 영역을 만든다. 두 크기의 질서를 동시에 남겨 새 브랜드가 기존 건축을 완전히 지우지 않도록 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맞춤 목재 패널은 서로 다른 방을 잇는 공통 요소지만 모든 곳에서 같은 색과 밀도로 쓰이지는 않는다. 로비의 빈티지 물건과 지역 작업은 여러 이야기의 접점을 만들고, 객실의 좁은 색 범위는 머무르는 사람의 사적인 영역에 집중한다. 같은 호텔 안에서 공용과 개인 공간에 다른 표정을 부여했다는 점이 재료 목록 자체보다 더 구체적인 설계 판단이다.
개념을 실제 표면과 운영에 연결해 읽기
운영자는 미쓰를 일본의 이자카야 문화와 연결하고 카페와 클럽을 별도의 접점으로 소개한다. 호텔의 지역성과 문화 참조는 숙박실 안에서 끝나지 않고 먹고 모이는 공간에도 배치된다. 설계자가 말한 동서의 만남을 검토하려면 문화적 이름보다 어떤 방에 어떤 재료와 활동을 넣었는지 보는 편이 유용하다.
무광 표면과 직물에서 빛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설계팀의 설명은 이 선택을 읽을 실마리다. 다만 이를 객실의 조도나 반사율을 측정한 수치, 투숙객의 정서에 대한 시험 결과로 확대할 수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기존 외관의 강한 성격을 남기며 내부의 밝기와 질감, 가구 높이를 달리한 재구성이다. 아에토스 런던은 개념을 장식 문구에만 두지 않고 영역별 재료와 접객 기능의 차이로 표현하려 한 사례다.
출처
Dezeen Interiors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Aethos London Shoreditch designed using an "East meets East" approach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