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을 연결하는 컬렉션
유레카 에르고노믹이 거실·다이닝룸·침실을 위한 아룬델 컬렉션을 선보인다. Design Milk가 소개한 가구들은 가죽과 목재, 천연 석재와 금속의 조합으로 형태와 규모를 정한다. 하이포인트 마켓의 공식 출품자 소개도 아룬델을 호두나무·가죽·석재·황동으로 구성한 새 컬렉션으로 명시한다. 같은 재료를 여러 가구에 적용하며 집 안의 서로 다른 장면을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공식 행사 일정은 2026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이며 유레카의 전시 위치는 IHFC 디자인 센터 4층 D440이다. 원문에 따르면 쇼룸은 집 한 채의 구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연출될 예정이다. 하이포인트 마켓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리고 건물과 쇼룸 출입에는 자격을 갖춘 참가 패스가 필요하다. 10월 13일 현재 이번 공개는 예정된 전시다.
재료가 바뀌는 지점을 드러내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톰 후는 원문에서 고급스러움을 장식의 양보다 재료와 비례, 마감의 깊이로 설명한다. 미국 가구의 생활을 위한 편안함과 유럽 모더니즘의 명료함을 함께 참조했다는 설명도 제작자가 제시한 설계 방향이다. 가구는 넓고 낮게 놓이며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여유 있는 실내를 전제로 한 규모를 갖는다.
그 방향은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곳에서 구체화된다. 두께가 달라지거나 면의 높이가 바뀌는 단차가 접합을 표시한다. 후는 이음새를 언제나 감추기보다 제작의 정교함을 보여 주는 부분으로 다룬다고 말했다. 초록·검정·흰색과 따뜻한 색조의 석재를 선별하고, 앤티크 황동과 샴페인 골드 계열의 디테일은 가장자리와 지지부에 배치한다. 하나의 재료가 전체를 압도하지 않도록 조정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소파 안에 들어온 테이블
모듈형 소파는 일자로 길게 잇거나 코너를 돌아 배치할 수 있다. 좌석의 흐름 안에 호두나무 테이블을 직접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한 아이보리색의 마감으로 중심 몸체를 구성하고, 이탈리아와 남아메리카에서 온 소가죽을 끝부분에 사용했다고 원문은 전한다. 팔걸이를 따라 나뭇결이 드러난 호두나무와 담배색 가죽이 만나는 선은 컬렉션의 재료 구성을 압축한다.
후가 설명한 경험의 순서는 먼저 가구의 인상을 느끼고, 이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함께 소개된 커피 테이블도 목재와 천연 석재를 두 가지 높이로 조합하고 샴페인 골드 디테일을 더한다. 좌석과 테이블을 통합하는 방식, 상판 사이의 높이 차이, 가죽과 목재의 경계가 각각 다른 크기의 접합 장면을 만든다.
수납과 침실로 이어지는 면
현관과 다이닝룸을 위한 콘솔은 교차하는 곡선 지지대 위에 넓은 상판을 올린다. 사이드보드는 넉넉한 면을 가느다란 프레임이 받치는 구성이다. 두 가구는 미국산 호두나무와 앤티크 황동을 함께 사용한다. 소파에서 두께와 접합선을 드러내던 조합이 여기서는 상판의 무게감과 지지부의 가벼운 인상을 조정하는 데 쓰인다.
침실에서는 세로 채널 형태로 누빔 처리한 헤드보드의 샴페인 골드 테두리가 화장대와 협탁으로 이어져 연속된 면을 만든다. 알루미늄 패널, 조명이 있는 선반과 유리 수납장으로 이루어진 벽 시스템도 소개됐다. 독립된 가구에 머무르던 재료 언어를 벽과 수납의 구성으로 확장하는 장치다. 브랜드는 앞으로 수납과 건축적 요소로 이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컬렉션을 설명한다.
경계가 만드는 실내의 리듬
ARCH.B의 해석으로 아룬델의 특징은 다른 재료를 매끄럽게 하나로 보이게 하기보다 경계를 남긴다는 데 있다. 나무와 가죽 사이의 선, 두 높이의 상판, 얇은 지지부와 넓은 면의 대비는 가구의 부피를 나누어 읽게 한다. 재료를 많이 썼다는 사실보다 각 재료가 차지하는 면적과 두께를 어떻게 조절했는지가 조형의 중심이 된다.
이 방식은 한 집의 가구를 모두 같은 모습으로 맞추는 것과도 차이가 있다. 소파의 접합은 팔걸이와 좌석에서, 콘솔의 접합은 받침과 상판에서, 침실의 연결은 긴 수평면에서 나타난다. 공통 재료를 유지하면서 부위와 쓰임에 따라 다른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완성된 거주 공간처럼 구성할 쇼룸은 이러한 연속성을 개별 제품 사진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출처
Design Milk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Walnut and Leather Meet at the Seams of Eureka Ergonomic’s Arundel Collection (새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