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스테이션 위의 파란 랜턴, 아이인이 만든 방콕 블루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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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 5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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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아이인이 방콕 블루보틀 엠쿼티어의 커피 카운터 위에 커다란 파란 조형물을 놓았다. 태국의 랜턴 축제에서 착안한 형태에 브랜드 색과 간접광을 결합하고 티크 가구를 더했다. 로고를 반복하는 대신 커피를 만드는 위치를 공간의 상징으로 삼은 방식을 살펴본다.

  • 큰 파랑은 위치를, 랜턴의 형태와 간접광은 부피를, 티크 가구는 가까운 사용 거리를 맡는다.
  • 지역의 모티프와 브랜드 색을 추출 카운터의 위치에 함께 연결했다.
  • 설계의 문화적 해석과 목재의 실제 조달 경로, 방문자의 경험 평가는 구별할 항목이다.
드립 스테이션 위의 파란 랜턴, 아이인이 만든 방콕 블루보틀
이미지 제공: Dezeen Interiors · 원출처 기사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아이인(I IN)이 방콕의 블루보틀 커피 엠쿼티어를 설계했다. 설계사의 공식 자료는 이를 태국 첫 블루보틀 카페이자 방콕 플래그십으로 소개한다. 10월 19일 디진이 전한 인터뷰에 따르면 매장 면적은 178㎡다. 이 날짜는 설계 보도의 날짜이며, 공식 프로젝트 자료에는 연도 2026년만 기재돼 있다.

첫 장면을 커피 만드는 자리로 모으다

공간을 대표하는 요소는 드립 스테이션 위로 천장에서 크게 내려오는 ‘블루 랜턴’이다. 공동 설립자 테루이 요헤이는 고객이 처음 들어설 때 눈에 띄는 자리에 이를 배치했다고 디진에 설명했다. 추출을 하는 카운터와 천장의 조형물을 같은 위치에 겹쳐 놓아, 매장의 상징을 커피를 만드는 장면과 연결한 구성이다.

축제의 형태를 브랜드의 색으로 바꾸다

블루 랜턴은 태국의 전통 랜턴 축제에서 착안했다. 아이인은 하늘에 떠 있는 랜턴의 인상을 실내에서 현대적으로 풀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축제의 종이 랜턴을 그대로 매달았다는 뜻이 아니라, 떠오르는 형태를 큰 조형물로 재해석한 것이다. 선명한 파랑은 블루보틀의 브랜드 색에서 가져왔다.

공식 프로젝트 설명에는 조명도 형태를 만드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빛이 조형물 내부와 아래쪽 가장자리에서 간접적으로 들어오도록 해 표면에 부드러운 명암의 단계를 만들었다. 아이인은 이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드는 방법으로 설명한다. 조명 설계는 hmmm이 맡았다. 조형물의 크기만큼이나 빛의 경계를 조절하는 일이 디자인의 핵심으로 제시된다.

선명한 파랑 곁에 둔 티크와 금색

가구와 집기에는 티크를 사용했다. 설계사는 태국에서 친숙한 목재를 선택해 선명한 파랑과 대비시켰다고 밝힌다. 디진 인터뷰는 조형물과 카운터의 강한 파랑, 주변의 옅은 파랑이 만드는 차이도 짚는다. 같은 색 계열을 쓰면서 강도를 나눠 중심과 배경을 조직한 셈이다.

금색 장식은 지역 문화의 또 다른 참조점이다. 공식 설명은 이를 행운과 연결하고, 테루이는 방콕을 걸으며 접한 금색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금색으로 도시 전체를 묘사하기보다, 걸을 때 갑자기 마주쳤던 강한 색의 대비를 실내에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이는 설계자가 선택한 문화적 해석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티크 역시 친숙한 재료라는 설명이 중심이며, 자료는 해당 목재의 벌목지나 인증, 조달 경로를 제시하지 않는다.

로고·색·빛은 같은 방식으로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

작은 로고는 가까이에서 이름을 확인하게 하지만 이 공간의 큰 파랑은 먼저 위치를 알아보게 하는 단서다. 천장 조형물과 드립 스테이션을 겹쳐 두면 시선의 중심과 커피를 만드는 자리가 연결된다. 상징의 크기를 키운 선택은 단지 장식 면적을 늘리는 일과 다르다. 입구에서 무엇이 먼저 보이고, 손님이 어느 장면을 향해 들어오는지를 함께 정한 배치로 읽을 수 있다.

간접광은 그 파란 덩어리의 표면을 나눈다. 조형물 안쪽과 가장자리에서 들어오는 빛은 단색 표면에도 밝고 어두운 부분을 만들어 천장과의 관계를 드러낸다. 직접 빛나는 표지판을 붙이는 방식과, 재료에 닿은 빛으로 부피를 보이게 하는 방식의 차이다. 낮의 외부 빛과 실내 조명이 함께 있을 때 실제로 어느 정도의 대비가 생기는지는 별도 관찰이 필요하지만, 설계자가 빛을 사용한 위치와 역할은 설명에서 확인된다.

티크 가구는 같은 장면 안에서 다른 거리를 맡는다. 먼 곳에서 보이는 큰 파랑이 중심을 알린다면, 앉고 손을 두는 집기는 몸 가까이에서 재료를 경험하게 한다. 지역 문화를 천장 모티프 하나로 표현하기보다 형태의 참조, 브랜드 색, 일상적으로 닿는 목재를 나누어 연결한 셈이다. 이 비교에서 중요한 것은 현지 재료처럼 보이는가만이 아니라 각각이 공간의 어느 행동과 관계를 맺는가다.

방콕 블루보틀의 파란 조형물은 브랜드 색과 지역의 랜턴 모티프를 커피 카운터에 연결했다. 로고의 반복 대신 커피를 만드는 위치와 빛을 공간의 기억으로 삼은 구성이다.

ARCH.B 의견

이 매장은 파란 병 로고를 여러 곳에 붙이는 방식보다, 파랑이 차지하는 위치와 크기로 브랜드를 읽게 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강한 색을 천장 조형물과 커피 카운터에 모으면 위아래의 요소가 한 장면으로 연결된다. 목재 가구에 앉는 영역과 추출을 보는 영역도 서로 다른 감각으로 구별해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지역성은 별도의 장식 코너로 분리되지 않는다. 랜턴에서 가져온 형태와 티크라는 재료가 브랜드의 파랑 곁에 함께 놓인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같은 브랜드를 알아보게 하면서도, 이 매장의 설계 근거는 방콕에서 찾는 방식이다. 다만 이를 태국 전체의 공간 문화를 대표하는 해법으로 일반화하기보다 하나의 매장이 고른 번역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공간 디자이너에게 눈여겨볼 부분은 상징물의 모양뿐 아니라 그것을 처음 만나게 하는 순서다. 입구에서 먼저 보이는 위치, 드립 스테이션과 겹치는 자리, 안쪽과 가장자리에서 나오는 빛이 같은 대상을 강조한다. 평면 위의 동선과 천장 위의 시각적 중심을 함께 다룬 선택으로 읽을 수 있다.

출처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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