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물건에 빛과 이름을 더하다, 런던 시티 걸스의 조명 작업

ARC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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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zeen 기반 · 2026년 10월 12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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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익명의 런던 듀오 시티 걸스는 의자 조각과 모형 배, 옷에서 얻은 재료를 조명으로 엮는다. 공식 전시 자료와 작가 인터뷰를 통해 우연한 발견이 기능과 표면의 선택으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본다.

  • 공식 도록은 열 작품과 래기드 스쿨의 2026년 여름 전시 일정을 확인한다.
  • 조명은 발견한 물건의 형태와 빛의 효과를 함께 시험하며 만들어진다.
  • 전기 안전이나 환경 성과의 정량 검증을 주장하지 않았다.
낡은 물건에 빛과 이름을 더하다, 런던 시티 걸스의 조명 작업
이미지 제공: Dezeen · 원출처 기사

발견한 물건으로 시작하는 조명

런던의 익명 작가 듀오 시티 걸스는 새 부품의 목록보다 발견한 물건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디진이 소개한 두 작가는 온라인 중고 거래와 거리에서 구한 레이스, 옷걸이, 모형, 체인과 깃털을 조합해 하나씩 다른 조명을 만든다. 활동명은 city.girls.xp이며 개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명이 완성되면 파멜라, 진, 알레그라처럼 이름을 붙여 각각의 성격을 표현한다. 단일 규격을 반복 생산하는 컬렉션보다는 물건들이 우연히 만나는 과정에서 개별 작품이 생겨나는 방식이다. 원문은 같은 취향으로 교류하던 두 사람이 약 2년 전부터 함께 조명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예전 용도를 남기는 재료의 조합

디진에 따르면 키가 큰 조에는 격자 금속 프레임을 낡은 저지 직물로 감싸고 모자에서 분리한 거위 깃털을 더했다. 처음 작동한 조명 사빈은 크롬 의자 조각을 받침으로, 유리섬유 모형 배 일부를 반투명 갓으로 사용했다. 버지니아는 오래된 금속 의자 다리와 백조처럼 휘어진 녹색 머리를 결합한다. 2026년 3월 썸싱 큐레이티드 인터뷰에서도 작가들은 사빈을 켜자 유리섬유 속 붓질이 보였던 경험을 설명한다. 작가들은 조명이 서 있고 보기 좋은 빛을 내야 한다는 사용 조건을 작업의 제약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물건의 이전 용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 원래 있던 형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는 데 관심을 둔다는 설명이다.

여름 전시에서 확인한 열 개의 작품

제르메인 갤러처의 공식 전시 페이지와 도록은 세 번째 컬렉션인 열 개의 조명을 확인한다. 전시는 런던 래기드 스쿨에서 갤러처의 기획으로 열렸으며, 도록에 표시된 공개 일정은 2026년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다. 따라서 현재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안내할 수 없다. 도록은 발견한 물건을 시행착오로 엮으며 크기, 표면 질감, 빛을 내보내는 방식을 시험했다고 설명한다. 작품 목록에는 파멜라, 조에, 카일, 알레그라, 키키, 아나, 파리, 데이지, 진, 버지니아가 포함돼 있다. 이름의 출처인 마거릿 하크니스의 소설 A City Girl도 공식 도록에 명시돼 있어, 거리의 소음과 잔해를 바라보는 관심이 작가의 활동명과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다.

ARCH.B 분석

켜기 전과 후에 바뀌는 물건의 의미

ARCH.B는 시티 걸스의 작업에서 재사용을 재료 절약의 수치보다 지각의 변화로 읽는다. 의자 조각은 받침이 되고, 모형 배는 빛을 통과시키는 표면이 된다. 물건이 예전의 용도를 일부 드러낼수록 새로운 기능과의 차이도 선명해진다. 특히 사빈의 붓질처럼 꺼져 있을 때 가려졌던 제작 흔적이 빛을 켜면 나타나는 경우, 조명은 재료를 바라보는 장치가 된다. 작가가 말한 옷을 함께 걸치는 듯한 조합 방식도 이런 관계를 설명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를 고르는 행위와, 완성된 형태를 하나의 인물처럼 이름 붙이는 행위가 연결되는 것이다. 용접부나 이음매가 보인다는 원문의 설명은 재료가 어떻게 결합됐는지 읽을 단서를 준다. 완성품의 매끈한 표면보다 서로 다른 물건이 맞닿는 부분을 강조하면, 관람자는 결과뿐 아니라 조립 과정까지 상상하게 된다. 이때 우연은 아무렇게나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발견한 형태들 사이에서 가능한 관계를 고르는 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ARCH.B 분석

개별 작품을 공간에 놓는 판단

작가들은 인터뷰에서 크기와 질감, 빛의 성질을 사진만으로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품을 직접 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설명은 개별 조명의 공간적 조건을 판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눈길을 끄는 재료 조합과 책상이나 방에 필요한 조도는 다른 평가 항목이며, 눈부심과 주변 표면에 생기는 그림자도 함께 살펴야 한다. 재료를 재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환경 성과나 전기 안전이 검증됐다고 볼 수는 없다. 이번 자료에는 이를 정량화한 시험이 제시되지 않았다. 시티 걸스의 사례가 제안하는 것은 폐기된 형태를 다시 관찰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이다. 재료의 이력과 빛의 효과를 함께 보여주는 개별 작품으로 접근할 때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출처

Dezeen의 원출처와 본문에 표시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로 재구성했습니다. ‘ARCH.B 분석’은 자료를 읽고 덧붙인 편집 해석입니다.

City Girls lamps are designed to look like outfits casually thrown together (새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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