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B 아키텍츠, 산비탈을 감싼 부메랑 주택에 안뜰과 계곡 조망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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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 · 7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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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CLB 아키텍츠가 와이오밍 산비탈에 부메랑 형태의 주택을 설계했다. 꺾인 평면으로 중앙 안뜰과 먼 계곡을 나누고, 목재 바닥·천장과 굽이치는 주방 섬을 배치해 넓은 풍경 사이에 생활의 기준을 만들었다.

  • 산비탈을 따라 꺾인 평면이 중앙 안뜰을 만들고 계곡 쪽의 넓은 조망과 마주 놓인다.
  • 도착 방향에서 한 층처럼 보이는 집은 계곡으로 내려가며 두 층을 드러낸다.
  • 화이트워시한 더글러스 전나무와 맞춤 주방 섬이 큰 풍경 사이에 실내의 기준을 만든다.
CLB 아키텍츠, 산비탈을 감싼 부메랑 주택에 안뜰과 계곡 조망을 나누다
이미지 제공: Design Milk · 원출처 기사

산비탈에 집을 놓을 때에는 조망을 여는 방향과 땅에 닿는 높이를 함께 다뤄야 한다. 미국 와이오밍에 자리한 CLB 아키텍츠의 부메랑 주택은 이 두 조건을 꺾인 평면과 두 층의 구성으로 풀었다. 계곡을 향해 열린 바깥 면과 중앙의 안뜰, 경사를 따라 드러나는 아래층이 하나의 집 안에 들어간다.

이 집을 살펴볼 때에는 부메랑을 닮은 외형 다음의 구성이 중요하다. 같은 건물이 진입하는 방향과 계곡 쪽에서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넓은 풍경 사이에 생활 공간이 어떤 크기로 놓였는지를 따라가면 형태와 배치의 관계가 더 분명해진다. 건축의 큰 윤곽과 실내의 작은 대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사례다.

한 층으로 도착해 두 층으로 펼쳐지는 집

주택은 접근하는 방향에서 낮은 한 층의 건물처럼 보인다. 문턱을 지나면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두 층이 드러난다. 주된 생활층은 콘크리트 기단 위에 놓고 일부를 지형 위로 돌출시켜, 땅이 낮아지는 방향에서 건물의 다른 높이가 보이도록 했다. 진입할 때 마주한 외형이 집 전체의 규모를 한 번에 드러내지는 않는 구성이다.

평면은 언덕을 따라 꺾이는 선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꺾인 부분 안쪽에는 중앙 안뜰을 남기고, 바깥쪽에는 계곡과 먼 산을 향한 면을 열었다. 거실의 넓은 조망과 집 가운데에 생긴 가까운 외부 공간이 한 평면에서 만난다. 창밖을 보는 일도 어느 쪽에 서 있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거리의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 된다.

이 때문에 위에서 본 모양과 경사지에 놓인 단면을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평면의 굽힘은 안뜰의 위치를 정하고, 층의 높이 차는 계곡 쪽에 다른 생활층을 드러낸다. 부메랑이라는 이름은 이 중 첫 번째 관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여기에 진입 높이와 아래층의 배치를 함께 놓으면, 형태가 실제 공간을 나누는 방식까지 살펴볼 수 있다.

안뜰과 계곡 사이에 나뉜 생활 공간

주된 생활층에는 주방과 식사 공간을 가족 활동의 중심으로 놓았다. 아래층에는 손님용 공간과 인피니티풀, 체육 공간을 배치했다. 수영장은 수평선과 이어지는 방향으로 놓였다. 거실의 조망, 식사와 조리, 손님이 머무는 자리와 운동하는 자리가 두 층 안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다.

차고 옆에는 스키실을 두고 매달린 형태의 벽난로와 붙박이 좌석을 마련했다. 집의 중심에 놓인 주방·식사 공간과 별개로 야외 활동에 연결되는 자리를 둔 것이다. 방의 이름만 나열하면 여러 기능을 가진 큰 주택이지만, 이 공간들을 층과 진입 위치에 맞춰 보면 각각의 활동이 건물 안에서 어디에 놓였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중앙의 안뜰은 이 생활 공간들 사이에 가까운 외부의 기준을 만든다. 계곡을 향한 넓은 면이 먼 산의 윤곽을 담는다면, 안쪽으로 접힌 평면은 집 가운데의 빈 공간을 향한다. 두 방향을 함께 둔 배치는 조망의 크기와 생활의 거리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어느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와 어느 쪽을 바라보는지를 함께 살펴볼 지점이다.

목재 바탕 위에 놓은 긴 가구와 작품

외부 재료는 나무 거푸집의 흔적이 남은 콘크리트와 시더, 헴록 등으로 구성했다. 실내에서도 목재·강철·콘크리트를 이어 사용하되 각 재료의 표면은 다르게 다뤘다. 콘크리트에는 거푸집의 결을 남기고 강철은 검게 마감했다. 재료를 모두 하나의 색과 질감으로 맞추기보다 서로 다른 표면이 한 공간에서 함께 드러나게 했다.

바닥과 천장에는 더글러스 전나무를 사용하고 옅은 화이트워시 처리를 했다. 밝게 처리한 목재가 실내의 위아래에서 반복되면서 어두운 강철과 거친 콘크리트 사이에 공통의 바탕을 만든다. 이 반복은 넓은 공간을 읽는 실마리로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부재와 가구가 놓여 있어도 바닥과 천장에 이어진 재료를 따라 실내의 연속성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 위에는 CLB가 맞춤 설계한 20피트, 약 6.1미터 길이의 주방 섬을 놓았다. 긴 조리대는 직선으로 끝나지 않고 굽이치는 윤곽을 만든다. 중앙 계단 위에는 이색성 조각을 매달아 층을 오가는 위치에도 작품을 배치했다. 건축 재료를 절제된 바탕으로 두고 가구와 미술 작업의 표현을 더하면서, 큰 창 너머의 풍경 외에도 실내에서 살펴볼 대상을 마련한 구성이다.

배치 설명과 에너지 절감 주장은 다른 근거가 필요하다

설계사 프로젝트 설명과 디자인밀크의 보도를 대조하면 두 자료 모두 꺾인 평면, 중앙 안뜰, 계곡을 향한 두 층의 전개를 다룬다. 실내 바닥·천장의 화이트워시 목재와 20피트 주방 섬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일치는 프로젝트의 구성과 제작 요소를 읽는 근거가 된다. 20피트는 단위 환산으로 6.096미터이며, 약 6.1미터라는 표기는 반올림한 값이다. 가구의 길이를 아는 것과 실제로 사람이 이동할 여유를 측정하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

보도에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일반적인 냉난방보다 에너지를 30% 적게 쓴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대조한 짧은 설계사 설명에서는 그 비율의 기준 설비, 기후 조건, 측정 기간을 확인할 수 없었다. 두 자료가 공통으로 다루는 안뜰의 위치를 확인한 정도와 같은 수준으로 절감 성능까지 검증했다고 쓸 수는 없다. 이 수치는 보도에 소개된 주장으로 남기고 다른 주택의 예상 절감률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평면과 단면은 형태의 이유를 설명하고, 재료와 가구의 치수는 실내의 구성을 설명한다. 냉난방 성능에는 부하와 기후, 설비 효율을 포함한 별도의 비교 조건이 필요하다. 사례를 참고할 때 외형의 인상과 측정 성능을 한 묶음으로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안뜰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채광·프라이버시가 확보됐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구분이다. 이번 검토는 공개 자료 대조와 길이 환산이며 거주 후 성능 측정은 아니다.

부메랑 주택에서 확인한 구성과 남겨 둔 성능 질문ARCH.B 문서 대조·단위 환산 · 2026.11.02. 설비 절감률을 독립적으로 측정하지 않았고 추가 사진은 사용하지 않았다.
부메랑 주택에서 확인한 구성과 남겨 둔 성능 질문
항목공개 자료에서 확인한 것추가로 필요한 근거
평면·단면안뜰을 감싸는 꺾임, 접근면과 계곡면의 층 차이거주자의 동선·시선에 대한 실제 이용 기록
주방 섬 길이20ft = 6.096m, 약 6.1m주변 통로 폭·동시 사용과 접근성
냉난방 에너지보도의 30% 절감 설명비교 설비·기후·사용 조건·측정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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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과 맞닿는 높이, 안뜰과 계곡을 향한 방향, 반복되는 목재와 개별 가구의 윤곽은 이 집에서 서로 연결된다. 건물 전체의 꺾임이 외부 공간을 나누고 두 층이 활동을 배치하는 동안, 실내에서는 재료와 가구가 더 가까운 크기의 기준이 된다. 외형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방의 자리와 손에 닿는 대상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ARCH.B 의견

계곡을 향해 여는 면만 있었다면 설명의 중심은 전망에 머물렀을 것이다. 이 집에는 안뜰을 감싸는 꺾임과 접근 방향에 따른 높이 차, 굽이치는 주방 섬과 계단의 작품이 함께 놓였다. 먼 산을 보는 일과 집 안의 대상을 보는 일이 다른 크기에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재료를 반복하는 방식과 가구의 형태를 달리하는 방식을 함께 읽을 만하다. 바닥과 천장의 목재는 공간에 공통의 바탕을 만들고, 주방 섬과 작품은 그 안에서 개별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공간을 일관되게 만드는 선택과 부분에 개성을 주는 선택이 한 구성 안에 공존한다. 이런 관계는 주택 외의 실내를 비교할 때에도 바탕과 강조점이 어디에 놓였는지 살펴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른 경사지 주택에 이 형태를 적용하려면 땅의 경사와 진입 위치, 필요한 방의 관계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 안뜰을 만든다는 선택만으로 채광이나 사생활 보호가 해결된다고 볼 수는 없고, 넓은 창과 개방된 공간이 실제 생활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 사례에서 가져올 만한 관점은 부메랑 모양 자체보다, 외부를 향한 열림과 안쪽의 머무는 자리를 함께 설계하는 질문이다.

출처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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